[일상] 2024년 9월의 잡담

@codemaru · September 27, 2024 · 15 min read

#0

개발직군 구조 자체가 피라미드 식이라 나이가 들수록 취직이 어려워지는게 당연하다는 생각. 의자뺏기 놀이랑 같은 원리. 연차가 찰수록 의자가 줄어든다. 안타깝게도 실력도 크게 상관이 없는게 절대다수의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은 어려운 문제를 푸는 게 아니라 노가다를 반복하는 구조라 더 심함.

it업계에서 이직을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결국은 인맥. 경력 초기에 좋은 이너서클에 포함되면 해당 멤버들끼리 끌어주고 당겨주고 그런 경우를 많이 봄. 고로 나이들어 이직을 잘하려면 지금 옆에 있는 동료에게 잘하자. 시간 지나면 그런 사람들이 다 유명한 회사 대표되고 그럼.

2024-09-05

#1

넘치는 재능, 풍부한 자본, 여유있는 시간, 다양한 인력이 결합해도 성과를 내는게 쉽지 않은 유튜브 세상. https://x.com/DIPI_E/status/1831685377159286849

2024-09-05

#2

사회에서 본질적으로 인정해주는 실력은 한가지 밖에 없다.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 실력. 그것 외에는 어떤 것도 생존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2024-09-06

#3

가끔 직원들이 어쩌다 보안하게 됐냐고 묻는 경우가 있는데 멋진 답을 해주고 싶지만 진실은 보안 업체에서 병특한게 전부. 병특이 끈나고 그 경력 아까워 못 버리고 계속 하다보니 이 지경이. 매몰 비용에 대한 집착이 이렇게 무섭다. 머리는 합리적으로 살자라고 외치지만 언제나 감정이 이긴다.

2024-09-06

#4

우스워 보여도 살기위해 죽도록 최선을 다하는 각자의 인생이다. 대신 살아줄 거 아니면 부탁받지 않은 훈수는 자제하자. 이제 우리 사회도 좀 저오지랖 사회로 발전할 때도 되지 않았나 싶은데. 요원한듯.

2024-09-06

#5

잡생각이 많으면 확실히 진도가 더디다. 그냥 버리는셈 치고 mvp정도를 빨리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덤비는 게 훨씬 더 생산적이다.

2024-09-08

#6

o1preview 진심 미쳤네. 할당량이 아쉽지만 이 또한 늘어나겠지.

2024-09-13

#7

어제 텍스트 파싱하는 코드를 작성하는데 gpt4o가 자꾸 헤매서 직접 짜느라 엄청 애를 먹었다. 저녁 먹으면서 200만원짜리 gpt신버전 나오면 이런거도 짜주겠지, 같은 얘기를 했는데 자고 났더니 o1preview가 뙇. 어제 그 문제를 다시 줘봤는데 그 앞에서 내가 짠 코드는 오징어가 되었다.

코딩은 특이점이 온 건 분명한 것 같다. 사람 프로그래머는 내가 할 줄 아는걸 지시해도 결과가 별로인 경우가 많은데, 지피티는 내가 못하는 것도 해주니 그 차이가 실로 엄청나다. 20불에 써도 되나 싶다. 그나마 이해하고 생각한다던 인간의 착각도 얼마 안 남은듯.

2024-09-13

#8

4o가 해결못한 문제를 나는 6시간 넘게 코딩해서 겨우 반쯤 돌아가는 누더기를 만들었다. o1은 65초만에 자료구조를 이용해서 깔끔하게 정상 동작하는 코드를 만들었다. 오래 걸린게 아니다. 아주 빠른거다. 내가 완전히 돌아가는 코드를 만드려면 하루 정도는 더 써야했을거다.

마케팅도 중요하겠지만 현재 인공지능을 쓰는 대다수 사람은 그게 실질적으로 동작하고 매우 효과가 있기 때문에 쓰는게 아닌가 싶다. 펀더멘탈이 압도적이면 마케팅은 그저 거들뿐.

2024-09-14

#9

그냥 엄마 자식인 걸로는 안돼? 내가 왜 엄마 인생의 포장지가 되어줘야 하는데? - 엄마 친구 아들, ep02

2024-09-14

#10

o1에게 간단한 문제를 넣으면 장고 끝에 악수 둔다는 말이 뭔지를 보게됨. 근데 실수가 사람들이 시도해보는 패턴과 비슷한 형태여서 몹시 신기함. 답이 있는 간단한 문제는 4o가 답변을 훨 잘한다.

2024-09-17

#11

시작이 설레는 이유는 무한한 가능성만 품고 있기 때문 아닌가 싶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능성은 줄어들고 제약 사항은 점점 늘어난다.

2024-09-19

#12

우량주라고, 싸다고, 삼전을 샀지만 역시 바닥 밑에는 지하실 밑에는 땅굴이 ㅋㅋ 그나마 하닉 빠지는거 보고 위안을 삼는다.

2024-09-19

#13

2번이 젤 중요하다는 생각. 꿀이 떨어져도 크기가 작은 시장에는 대기업이 쉽게 들어오지 않는다. 안타깝게도 실질적으로 꿀이 있다는 게 알려지면 피라미가 들끓는 시장이 된다는 점. 그래도 어쨌든 같은 체급이면 대기업보다는 상대하기가 쉽겠지?! https://x.com/GeekNewsHada/status/1837274299763490860

2024-09-21

#14

만일 이책을 처음 읽는 과정에서 그 부분을 공부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면, 안타깝지만 독자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주제들에 쉽게 익숙해지기 힘든 사람일 수도 있다. -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예술 1, 카누스

10만년만에 책장에서 먼지 쌓인 프로그래밍 책을 꺼내봤다. 친절하신 카누스 교수님, 앞쪽에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기준을 먼저 마련해두셨네. 과연 교수님께선 7권까지 완주하실 수 있을까?

2024-09-21

#15

마크 루시노비치도 신규 프로젝트는 이제 러스트로 하자고 했다가 개욕먹었지만 대체로 구루들의 의견이 비슷한듯. 러스트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토발즈옹이 대단한 건지. 그말을 듣는 러스트가 대단한 건지 판단하긴 어렵지만 어쨌든 전공필수 반열에는 오른 느낌적인 느낌. https://x.com/zdnetkorea/status/1837651330179256790

이와중에 의문의 1패를 추가한 건 c++?!

2024-09-22

#16

묘하게 3po 생각나는 비쥬얼. https://x.com/ai_for_success/status/1837472679906947324

2024-09-22

#17

인공지능이 다 번역해주는 세상에 유발 하라리 정도 네임드면 신작을 동시 출간 정도는 해줘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데. 국내 출판 업계 나이브한듯.

2024-09-22

#18

사실 우리 나라가 한글 발명한거 부터가 신기하긴 함. 자국 워드프로세서, 백신, 검색엔진, 메신저, 디비 가진 나라가 흔치 않음. 빅테크 보면서 개발 못한다고 난리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이만한 인구로 이정도 하는 나라도 없다는거. 위쪽은 해킹 기술은 넘사. 자부심을 가지자.

2024-09-22

#19

[소고] o1preview의 등장 https://jiniya.net/2024/09/o1preview/

2024-09-23

#20

gpt 쓰면 세상 인공지능이 다 정복한거 같은데 로컬에서 돌려보려면 뭐 하나 쉽게 되는 게 없음. 느린건 둘째치고 일단 메모리가 부족해서 로딩이 쉽지 읺음. 그렇다면 맥이 나은가 싶어 찾아보면 맥은 또 너무 느린듯. 당연한 소리겠지만 nvdia gpu 램 용량이 참 오묘하다.

2024-09-24

#21

4년 만에 직원들 근속 연수 현황 파악을 해봤다. 근무 중은 3.45년에서 5.58년으로 늘었고, 퇴사한 인원은 2.54에서 2.5로 소폭 줄었다. 4년이 흘렀고 그사이 퇴사한 인원이 20명 넘게 발생했는데 퇴사자 평균이 거의 그대로라 소오름.

현재 직원들의 평균 근속 년수가 높다는 것은 핵심 인재들이 회사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회사의 핵심 역량은 유지되고 있음을 나타낼 수 있지만, 신규 인력 유입과 유지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한 인공지능의 평가.

평균 근속 연수가 높다는 게 곧바로 긍정적인 지표는 아니다. 장기 근속자들이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거나 성과가 낮은 상태로 안주하고 있을 수 있다. 역동적이고 우수한 인재들이 기회를 찾아서 떠났을 수 있다는 다른 인공지능의 평가.

같은 자료. 다른 느낌. 뭐든 그렇지만 숫자만 봐서는 실체적 진실을 알기는 어렵다. 부디 회사가 안 망하길 바란다. 제발.

2024-09-24

#22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을 보면 잘잘못을 떠나서 동업이란 정말 잘되면 잘될수록 험한 꼴 보기 쉬운 거란 생각이 든다. 시작할 땐 달콤하지만 그걸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빌 게이츠와 폴 앨런, 스티브 잡스랑 워즈니악만 봐도.

2024-09-24

#23

헐 실존 인물이었 ㄷ ㄷ https://x.com/hangul/status/1838453893619212358

2024-09-24

#24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지가 얼마나 됐는지 감도 안오지만 생각해보면 돌고돌아 그때나 지금이나 삼국 아닌가 싶다.

2024-09-24

#25

라떼는 선성과 후보상 체계가 일반적이었는데 요즘은 선보상 후성과를 원하는 세상인듯. 아니먼 노성과 노보상인가?!

2024-09-25

#26

정말 우리 마음이란 미묘하기 짝이 없다. 너그러울 때는 온 세상을 다 받아들이다가 한 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꽂을 여유조차 없다. 그러한 마음을 돌이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고 옛사람들은 말한 것이다. - 법정 스님

기분이 태도가 되면 안되는데 그게 참 어렵다.

2024-09-25

#27

gpt 새 음성 모드 미쳤다 ㄷ ㄷ ㄷ

2024-09-26

#28

사내에서 4090한개로 이거저거 해보는데 qwen2.5생각보다 괜찮다. 7b는 좀 멍청한데 14b만 되도 제법이다. 32b는 겨우 로딩되지만 컨텍스트가 너무 짧아서 쓰기 힘든. 14b-int4 64k로 쓰는데 생각보다 성능이 괜찮다. 요점정리 같은 건 생각보다 놀라움.

코딩도 나쁘지 않다. 일감에 올라온거 한 번 시켜봤는데 짜준거 그대로 복붙해서 결과보는데 성공함. 물론 복잡한 코드는 아닌데 그래도 딱히 프롬프트 안다듬고 요청 온거 그대로 대충 입력했는데도 돌아가는 결과물이 나옴.

2024-09-26

#29

더 충격적인 사실은 21년전에도 비슷했던. 그때는 강남이 평당 2천이어서 1년 일해야 한평 산다 그러면서 한숨셨는데 지금 생갇하면 선녀였던. 지금은 1년 일해서 한평 사면 고소득자로 분류되는게 현실. https://x.com/Bohemianwandere/status/1015172548646989824

2024-09-26

#30

gpt등장하기전 구글 번역이 나름 선방하던 시절에 번역 잘되는 글을 잘 쓴 글이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어쩌면 앞으로는 매뉴얼도 llm에 넣어서 결과가 잘나오는 게 더 좋은 걸로 평가 받는 시대가 올수도 있겠다. 어짜피 인간은 아무도 안 읽으니까.

2024-09-27

@codemaru
돌아보니 좋은 날도 있었고, 나쁜 날도 있었다. 그런 나의 모든 소소한 일상과 배움을 기록한다. 여기에 기록된 모든 내용은 한 개인의 관점이고 의견이다. 내가 속한 조직과는 1도 상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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